러닝크루 활동 중 무릎 통증…젊다고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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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되면 바다나 산으로 떠나는 피서 외에도 도심 속을 달리는 ‘러닝크루’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체로 달리는 이색적인 운동 방식은 젊은 세대의 건강관리와 여가활동을 동시에 만족시켜주지만, 준비 없이 뛰어들 경우 무릎 통증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다.
무릎통증은 단순한 근육 피로라고 여기기 쉽지만, 반복되는 통증과 무릎 앞쪽의 시큰거림이 느껴진다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연골연화증은 무릎 앞쪽에 위치한 슬개골 연골이 약해지거나 연골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무릎을 구부리거나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딱’ 하는 마찰음이 들리는 것도 특징이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운동 인구의 확대와 러닝크루 붐에 힘입어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근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반복하면 연골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돼 질환이 진행된다.
연골연화증은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과 뒤쪽 햄스트링의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 주로 발생하며,
운동 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발의 아치가 무너지면서 무릎에 불균형한 하중이 집중될 경우에도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평발이나 요족, 발볼이 넓은 사람은 달리기 시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이 커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개인의 발 모양에 맞는 러닝화를 착용하고, 달리기 전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착지 시에는 발 뒤꿈치보다 발 앞쪽이나 중간으로 충격을 분산시키는 방식이 권장된다. 또한 상체는 세워야 하고 무릎이 너무 깊게 구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미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 비수술 치료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며, 동시에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 중 하나로 체외충격파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는 고강도 음파 에너지를 통해 염증을 완화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한다.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어 회복 부담이 적고, 시술 시간이 짧아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의 개선도 필수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최대한 피하고,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이힐보다는 충격 흡수가 가능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되며,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처럼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체중이 무릎에 직접적인 하중으로 작용하는 만큼,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무릎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 단순한 증상이 아니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반복적 통증은 연골 손상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연골은 한 번 닳기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는 조직인 만큼,
가볍게 넘기지 말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러닝을 즐기려면 먼저 무릎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도움말 : 부천메트로신경외과 이근 원장)
비지니스코리아 정민희 기자 (pr@businesskorea.co.kr)
출처 : Businesskorea(https://www.business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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